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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사무용품 추천] 환경을 생각한 제품 리스트업

Zero-W 2025. 7. 13. 08:18

[제로 웨이스트 사무용품 추천] 환경을 생각한 제품 리스트업

 

사무실에서 매일 사용하는 도구들은 생각보다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펜 하나, 노트 한 권, 파일 하나도 모두 자원을 소모해 만들어지고, 그 수명이 짧다면 쓰레기로 전환되는 속도도 빠르다. 특히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 사무용품은 재활용이 어렵거나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사무 환경을 제로 웨이스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작지만 꾸준한 변화로도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의 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 친환경 사무용품은 단지 ‘에코’라는 라벨이 붙은 제품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 과정부터 폐기 이후까지 환경에 부담을 덜 주는 제품을 의미한다. 요즘은 디자인과 기능성도 우수한 지속 가능 사무용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개인의 소비뿐 아니라 조직의 구매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일 사용하는 사무용품부터 바꾸는 것이야말로 가장 손쉬운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이 될 수 있다.

 

친환경 사무용품을 설명하기 위한 사진

다회용성과 분해성을 고려한 필기구 선택하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무용품 중 하나는 펜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쓰는 볼펜, 형광펜, 마커는 대부분 플라스틱 몸체에 일회성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구조이며, 폐기 시 분해가 어렵고 재활용도 제한적이다. 제로 웨이스트를 고려한 필기구 선택은 다회용과 분해 가능한 소재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리필형 볼펜이나 만년필이 있다. 리필 카트리지를 교체하면 본체를 계속 사용할 수 있어 폐기물 발생량이 줄어든다. 최근에는 대나무, 종이, 재활용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친환경 볼펜도 출시되고 있으며, 폐지나 신문지로 만든 연필 역시 매우 실용적이다. 마커류는 수성 기반으로 재충전 가능한 제품을 고르면 화학 잉크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 형광펜 대신 색연필이나 수성 펜을 활용하면 종이에 흔적을 남기면서도 일회성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회사에서 대량 구매 시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쓰레기 발생량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재활용 소재와 장기 사용이 가능한 노트와 메모지 선택

회의, 아이디어 정리, 업무 계획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노트와 메모지도 사무실에서 소비량이 많은 품목 중 하나다. 제로 웨이스트를 고려한다면 종이의 출처와 제본 방식, 표지 소재 등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기준은 재활용 종이 사용 여부다. 100% 재생지로 만든 노트FSC 인증을 받은 종이는 숲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종이 소비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메모지를 사용하는 대신 화이트보드나 디지털 메모툴로 전환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된다. 노트는 스프링 없이 본드 제본 방식이 환경적으로 유리하며, 표지도 플라스틱 코팅 대신 종이 소재나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 권장된다. 재사용 가능한 디지털 노트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데, 전자 잉크 기반으로 여러 번 기록하고 지울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성과 지속 가능성 모두를 만족시킨다. 작은 메모 습관 하나에도 친환경적인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을 구성원에게 공유하고 실천을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관과 분류 도구도 환경 중심으로 재구성하기

서류를 정리하고 문서를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파일, 폴더, 바인더 등은 사무실에서 매우 흔하게 소비되는 제품이지만, 대부분 플라스틱이나 비닐로 제작되어 환경에 부담을 준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종이 소재 파일, 재활용 플라스틱 바인더, 천 소재의 문서 가방 등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비닐 클리어 파일 대신 종이 홀더를 사용하거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바인더를 선택하면 같은 기능을 하면서도 자원 순환에 기여할 수 있다. 인덱스 탭이나 포스트잇도 일반 제품 대신 재생지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거나, 접착제를 최소화한 재사용형 제품을 활용하면 좋다. 문서 보관 상자 역시 플라스틱 대신 종이박스, 업사이클링된 천 가방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런 제품을 회사 공용 비품으로 제공하고, 일회성 파일 사용을 줄이기 위한 회의자료 디지털화까지 병행하면 전체 업무 환경의 자원 소비를 큰 폭으로 낮출 수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는 친환경 사무실 비품 전략

사무용품 하나를 바꾸는 것은 작은 실천처럼 보이지만, 조직 차원에서의 구매는 그 규모와 영향력이 매우 크다. 제로 웨이스트 사무용품 전환은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실천과도 밀접하게 연결되며, 내부 구성원의 실천을 유도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비품 구매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기준을 반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내 구매 담당 부서에서 ‘친환경 제품 우선 구매 원칙’을 세우고, 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친환경 인증 제품 보유 여부를 체크리스트에 포함하면 제도적인 전환이 가능하다. 직원에게는 에코사무용품 가이드북을 배포하거나, 사무실에 샘플존을 만들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하면 참여율도 높아진다. 또한 개인 책상마다 ‘제로 웨이스트 키트’를 제공해 다회용 도구, 리필형 필기구, 재활용 노트 등을 포함시키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된다. 사무용품은 일회성이 아닌, 회사의 가치와 문화를 표현하는 도구다. 어떤 펜을 쓰고 어떤 노트를 쓰는지, 그 선택이 곧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을 말해준다.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모든 사무공간은 사무용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