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이후에도 남기는 환경 발자국장례는 한 사람의 생을 마무리하는 의식이자,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추모의 시간이다. 그러나 아름답게 꾸며진 장례식장과 엄숙한 절차 뒤에는 우리가 쉽게 잊는 환경 부담이 숨어 있다. 매장 과정에서 벌목된 목재와 화학 방부 처리, 화장 시 사용되는 화석 연료와 대기 오염물질,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식기와 포장재, 그리고 버려지는 대규모 화환까지, 전통적인 장례 절차는 의외로 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소비한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연간 약 28만 건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28만 톤에 달한다. 이는 1년간 약 12만 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양과 비슷하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제로 웨이스트’라는 가치가 일상과 산업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