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의 쓰레기, 도시를 어떻게 만들고 있을까?한국은 세계적인 커피 소비국 중 하나다. 도시 곳곳의 프랜차이즈 매장, 로컬 카페, 심지어 편의점까지 커피 소비를 주도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처럼 소비하는 이 한 잔의 커피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해본 적은 드물다. 대부분의 커피가 일회용 컵, 뚜껑, 빨대와 함께 제공되며 그 결과로 발생하는 쓰레기량은 상상 이상이다. 서울시 한 해 일회용 컵 사용량은 10억 개 이상이며, 이 중 재활용되는 비율은 20%도 되지 않는다. 제로 웨이스트 소형 카페는 이러한 문제 인식에서 출발한다. 단지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이 아닌, 소비-순환-교육의 전체 구조를 변화시키는 실험적인 사..